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영화 <키스 앤 크라이>, 암투병을 이겨낸 피겨선수 칼리 앨리슨

by 스윗롱롱 2024. 2. 15.
반응형

1. 영화소개

피겨 선수이자 암을 이겨냈던 주인공 칼리 앨리슨(Carley Allison)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암이라는 병에 실망하면서도 자신의 길과 암을 극복하고자 했던 칼리 앨리슨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미권에서는 희망의 주인공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모든 장면은 실제 칼리 앨리슨이 살던 집, 그녀가 다녔던 고등학교, 피겨연습을 했던 빙상까지 모두 재현됐습니다. 영화는 칼리 앨리슨을 그대로 재현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키스 앤 크라이는 그녀가 17살의 어린 나이로 인간 중 '1/35억'이 걸리게 된다는 악성 종양을 앓았고, 완치되는가 싶었지만 다시 폐로 전이되어 결국 19살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투병생활을 기록해 놓은 작품입니다. 그녀는 항암 치료를 받아 머리가 빠지는 상황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주위 사람들을 대했으며, 그녀의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태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칼리 앨리슨은 피겨 스케이트 선수이자 싱어송 라이터로, 캐나다인이 가장 좋아하는 '하키 나이트 인 캐나다' 경기에 나와 캐다나 국가인 '오 캐나다'를 부르는 장면은 치료에 지친 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았습니다.

 

칼리 앨리슨 역을 연기했던 사라 피셔와 칼리 앨리슨은 실제로 친한 친구사이입니다.

 

본래 키스 앤 크라이 존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자신의 점수를 기다리며 코치와 앉아있는 곳으로, 영화 대사 중에는 "선수들이 높은 점수를 받으면 키스를 나누고 반대면 운다는 뜻이라며 많은 것들이 키스였고, 암은 크라이였으나 그것이 자신의 점수는 아니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영화 키스 앤 크라

 

상영시간 : 93분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국가 : 캐나다

장르 : 로맨스, 멜로

감독 : 숀 시스터나

출연 : 사라 피셔, 루크 빌릭

2. 줄거리

영화는 전도유망하던 10대 피겨선수 칼리 앨리슨의 피겨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코치는 주니어 테스트에 통과해 엘리트 선수로 승격한 칼리 앨리슨에게 "승리를 장례식처럼 대하라"라고 합니다. 인생모토가 늘 행복한 이유를 찾자는 "Always Smile"인 칼리는 아직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파티에서 칼리는 존을 만나게 되고 둘은 데이트를 하기로 합니다. 

 

연습도중 숨이 가빠지는 칼리는 급기야 어지러움에 기절합니다. 운동유발천식이라는 의사의 말에도 연습을 이어나가는 칼리. 일상으로 돌아가 연습을 계속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피검사를 하게 됩니다.

 

생물 수업에서 다시 만난 존과 데이트하던 칼리는 버클리 음대에 지원할 거라고 합니다. 즐거운 데이트 도 중 쓰러진 칼리. 칼리가 겪는 호흡의 원인은 천식이 아니라 기도 오른쪽에 악성 흑색종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암입니다. 

 

종양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화학치료를 먼저 시작합니다. 대머리가 될 거고 추한 모습이 될 거라는 칼리에게 존이 계속 옆에 있겠다고 하자 칼리는 옆에 있을 거면 계속 웃어달라고 합니다. "Always Smile" 

영화 키스 앤 크라이 장면, 칼리를 환영하는 이발식

 

후세를 위한 영상을 녹화하기 시작한 칼리. 병이 낫는다 해도 목소리를 망칠 수 있으니 노래하지 말라는 의사의 말에도 병을 이겨낼 거라는 칼리. 방송 인터뷰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칼리. 준비한 졸업파티 드레스가 너무 커져 수선을 해야 하지만, 친구들의 응원, 가족과 남자친구 존의 사랑 속에서 힘을 냅니다.

 

하지만 칼리는 졸업 후 찬란한 미래가 있을 존을 위해 거리를 두고자 합니다. 그 사이 칼리는 10억 분의 1의 확률에서 35억 분의 1인 투명세포육종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칼리는 세계에서 2번째로 걸린 사람이 됐으나 올바른 방향으로 치료되어 암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칼리는 감독이 했던 "승리를 장례식처럼 대하라"는 말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칼리는 '하키 나이트 인 캐나다' 경기에서 캐나다 국가를 부르게 됩니다. 존의 가족과도 만나 행복한 시간들을 보냅니다.

3. 결말

영화 키스 앤 크라이 장면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채점 결과를 기다리는 자리를 '키스 앤 크라이'라고 합니다. 칼리는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여러 번 점수를 들으러 가는 것이, 결과에 상관없이 다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인생은 미소를 지을지 말지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이 참 많으므로.

 

암이 모든 걸 빼앗아 갈 수 있어도 사랑에 둘러싸여 있던 날들을 생각하며 칼리는 용기를 잃지 않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모두의 귀감이 되었지만 사망하고 맙니다.

 

어쩌다 우연히 칼리에게 불행이 있었을 뿐, 칼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었고, '칼리의 천사들'이라는 복지재단으로 우리에게 흔적을 남겼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