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굿 매너스, 늑대인간과 모성애

1. 영화소개

영화 굿 매너스 포스터

 
임신한 아나의 가정부로 빈민가 출신 클라라가 취직합니다. 아나는 클라라가 전문 우모가 아니라 미심쩍었지만 점점 그녕게 의존하게 됩니다. 보름달이 뜬 어느 날 클라라는 아나의 임신과 관련된 비밀을 알게 되고, 예정일에 앞서 아이가 태어나면서 사건이 벌어집니다.
 

개봉 : 2018년 5월 3일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판타지, 공포, 서스펜스
상영시간 : 135분
국가 : 브라질, 프랑스

감독 : 마르코 더트라, 줄리아나 로자스
출연 : 마르조리 이스치아누(아나 역), 이자벨 주아(클라라 역), 미구엘 로보(조엘 역)

 

2. 줄거리

 
영화는 클라라가 15층의 아나부인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클라라는 간호사 교육과 보모 교육을 받았지만 실제 보모 경력은 없습니다. 추천인도 없고 업체를 통하지도 않았지만 산통이 있는 아나를 도와줘 아나는 클라라와 함께 하기로 합니다. 아나는 하루종일 함께 하지만 입이 무겁고 신중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29살의 아나는 관리비 독촉을 받고 있고 신용카드도 끊길 위기에 있으며 가족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9월에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임신을 해서 타지로 쫓겨났습니다. 클라라는 그런 아나를 위로하고 감정적 교류를 나눕니다.

 
어느 날 클라라는 냉장고를 뒤지던 아나를 봅니다. 아나는 클라라의 냄새를 맡는 것 같더니 클라를 잡아먹을 듯 키스합니다. 어쩐지 피를 보고 입맛을 다신 듯 하지만 아나는 꿈을 꾼 줄 압니다. 몽유병 증세를 보이며 악몽을 꾼 아나는 클라라와 하룻밤을 보냅니다.
 
다시 몽유병 증세를 보이는 아나와 그녀를 뒤쫓는 클라라. 아나는 고양이를 잡아먹습니다. 다음날 아나는 평소와 다름없습니다. 클라라는 혼란스럽지만 손을 베어 토마토 파스타에 피를 뿌려주고 아나는 너무 맛있다며 먹습니다. 
 
클라라는 아나에게 몽유병 증상에 대해 말해줍니다. 짐승을 죽여본 적이 있냐는 클라라의 물음에 아나는 마지막으로 짐승을 죽여본 날의 기억과 그 날밤 사랑을 나눴던 조지 마리오에 대해 말해줍니다. 그와 사랑을 나눈 뒤 짐승을 보고 총을 쏘니 광채가 빛나는 눈으로 자신을 노려보았던 짐승과 그 후 찾을 수 없었던 조지 마리오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영화 굿 매너스 장면

 
그리고 아이는 아나의 배를 찢고 태어납니다. 밖으로 기어가려던 늑대인지 사람인지 모를 아기를 총으로 쏘려던 클라라는 아기를 안고 나가 길가에 버리려 했으나, 아기 울음소리에 결국 아기를 데려가서 키우게 됩니다.
 
 
클라라는 간호사로 일하며, 조엘에게 육류를 먹이지 않고 채소류만 먹이며 키웁니다. 방에는 잠금장치로 문을 걸어 잠그고 장롱으로 문을 막아둡니다. 잘 때는 수갑을 채우고, 보름달이 뜨면 '작은방의 날'이라고 부르며 작은방에서 지냅니다.

영화 굿 매너스, 작은방, 늑대인간 조엘

 
보름달이 뜨면 조엘은 늑대인간으로 변하고, 다음날이면 클라라는 그런 조엘의 털을 밀어줍니다. 집주인아줌마는 매일 빵과 야채만 먹는 조엘을 위해 엄마에게는 비밀이라며 고기를 구워줍니다.

영화 굿 매너스, 고기 뜯는 조엘

 
조엘은 클라라가 숨겨 둔 상자에서 아나의 흔적을 찾고, 진짜 엄마도 아닌 클라라 곁에서 마음대로 먹고 자지도 못하는 생활과 작은방이 싫다고 소리칩니다. 모든 것이 조엘을 위한 일이었다며 클라라는 엄마인 아나의 얘기를 해줍니다. 클라라가 더 큰 수갑을 준비하던 때 조엘은 친구와 아빠를 찾아 시내로 갑니다.
 
친구와 쇼핑몰에 숨어든 조엘은 보름달을 보며 괴로워하더니 늑대로 변해 친구를 덮치고 맙니다. 집으로 돌아온 조엘을 본 집주인은 신부를 부르고자 하고, 클라라는 그런 집주인을 해칩니다. 클라라는 조엘에게 어떻게 돌아왔는지 묻지만 조엘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도망가야 한다는 클라라와 그런 클라라를 작은방에 가둔 조엘.
 
뉴스에서는 끔찍했던 어제의 사건이 나옵니다. 사방이 피투성이였으나 시체는 없었죠. 클라라를 가두고 학교에 갔지만 친구는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클라라가 출근하지 않아 걱정되어 찾아온 직장동료 안젤라가 작은방에서 클라라를 꺼내줍니다. 클라라는 총을 챙겨 축제를 즐기고 있는 조엘을 찾아갑니다.
 

3. 결말

친구와 축제를 즐기려던 조엘이 다시 늑대인간으로 변하고, 조엘이 친구를 공격하려던 때 클라라가 조엘을 총으로 쏩니다. 클라라는 조엘을 작은 방에 가두고 총상을 치료해 줍니다. 늑대가 되어 흥분한 조엘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클라라. 폭도처럼 찾아온 마을 사람들, 클라라는 조엘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손을 내미는 클라라. 조엘은 클라라의 손을 잡고 일어서 문을 향해 포효하며 영화가 끝납니다.
 
열린 결말로 끝나지만 결말이 참 허무하네요. 늑대인간 영화라고 하기엔 늑대인간의 비중이 적은 것 같고, 모성애 영화라고 하기에도 다소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보는 동안에는 나름 재미있었던 것 같은데 마지막이 다소 찝찝하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