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듄> 파트1 줄거리 결말 용어 정리

1. 영화소개 : 두려움을 넘어 운명을 마주하라!

영화 듄은 1965년 출간된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1권만 천오백 페이지에 달하는 이 소설은 총 6부작이며, 이번 영화에서는 원작 소설책 3권의 분량을 담고 나머지 3권은 파트 2에서 다룬다고 합니다. SF 문학 역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약 이천만 부가 팔려 SF 사상 가장 널리 알려진 소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 듄 포스터

 
듄(Dune)은 영화 속 배경인 아라키스 행성의 다른 이름이라 할 수 있고,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모래 언덕을 뜻합니다.
 
상영시간 : 155분
개봉 : 2021년 10월 20일
등급 : 12세 관람
관객수 : 164만 명
장르 : SF
감독 : 드니 빌뇌브
출연 : 타모시 살라메(폴 아트레이드 역), 레베카 퍼거슨(레이디 제시카 아트레이드 역), 오스카 아이삭(레토 아트레이드 역), 제이슨 모모아(던컨 아이다흐 역), 조슈 브롤린(거니 할렉 역), 하비에르 바르뎀(스틸가 역), 젠데이아 콜먼(챠니 역)
 

2. 줄거리 : 스파이스를 지배하는 자가 우주를 지배한다.

Power over spice is power over all.
 

영화 듄 폴

 
때는 10191년, 폴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트레이데스 공작의 첩 제시카로, 그녀는 베네 게세리트입니다. 그녀는 아들 폴에게 목소리로 상대의 행동을 지배하는 베네 게세리트의 '목소리' 기술을 훈련시키지만 아직 미숙한 상태입니다. 폴은 지속적으로 꿈을 꾸며, 꿈에서 아라키스 행성에 있는 여자를 봅니다.
 

영화 듄 프레맨 스파이

 
아라키스는 우주에서 유일하게 스파이스를 수확할 수 있는 사막행성으로, 하코넨 가문이 초기 황제에게 스파이스 채굴권을 얻어 80년 동안 지배해 왔습니다. 하코넨 가문은 스파이스를 지키기 위해 아라키스 토착민인 프레멘들은 억압해왔습니다. 프레멘들은 폭력적인 하코넨 가문에 맞서 항전하는 중입니다. 프레멘은 스파이스에 장시간 노출되어 독특한 푸른 눈, '이바드의 눈'을 갖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스파이스는 유일하게 아라키스에서 생성되는 우주에서 가장 가치 있는 물질로, 샤이 훌루드(모래벌레)들의 번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입니다. 스파이스는 우주여행에 필요한 예지력을 제공하는 신성한 환각제로, 노화를 막고 수명을 연장시켜 주며, 예지력을 각성시킵니다. 

 
황제는 하코넨 가문이 스파이스 자원을 팔아 막대한 부를 형성한 아라키스의 관리를 폴의 아버지인 레토 아트레이데스 공작이 이끄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에게 맡깁니다. 레토는 아트레이데스를 견제한 황제와 하코넨의 계략임을 알고 있으나, 이를 거부했을 때의 상황과 스파이스 채굴권의 가치로 권세를 확장하고 합니다.

영화 듄 프레멘 던컨 

 
칼라단을 떠나 아라키스에 도착한 아트레이데스 가문. 레토는 프레멘과 동맹을 맺어 세력을 키우고자 던컨을 선발대로 보내려 합니다. 폴은 선발대인 던컨 아이다호에게 던컨과 프레멘이 함께 있는 걸 꿈에서 봤으나, 전투에 쓰러져 죽어있는 걸 봤으니 자신도 데려가달라고 합니다. 
 

영화 듄

 
한편 어머니 제시카의 베네 게세리트의 스승이자 황제의 진실감별사인 대모가 집으로 찾아옵니다. 대모는 고통을 주는 상자에 오른손을 집어넣고 만약 손을 빼면 독이 발린 침 곰 자바로 즉사시키는 테스트를 합니다. 훈련을 기억하라는 어머니의 말에 따라 고통을 허상으로, 두려움을 흘려보낸 폴은 이 테스트에 통과합니다.
 
베네 게세리트는 우주의 주요 세력 중 하나로 은밀히 정치를 좌우하며 수천 년 동안 신중하게 혈통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통제된 교배를 통해 '퀴사츠 해더락'을 만들고자 했고, 퀴사츠 해더락은 과거와 미래를 보는 예지능력을 지니며, 이를 통해 올바른 미래로 인도하는 자입니다.
 
프레멘들은 폴의 가문이 도착하자 '리산 알 가입'을 외칩니다. 폴은 어머니에게 이에 대해 묻고, 제시카는 리산 알 가입은 외계에서 온 목소리로 프레멘들이 몇 백 년을 기다려온 메시아라고 알려주지만 이는 베네 게세리트가 심어 온 미신입니다.
 

영화 듄 크리스나이프

 
아르키스로 넘어온 제시카는 하우스키퍼를 구하고자 하고, 선택한 하우스키퍼는 프레멘이며 그녀는 죽은 모래벌레의 이빨로 만든 크리스나이프를 제시카에게 건넵니다.
 
아라키스에 대해 공부하던 폴의 방에 암살 기구 헌터 시커가 침투해 폴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크넨은 폴을 죽이고자 했지만 실패했고, 베네 게세리트의 대모는 하크넨에게 황제의 군대 사다우카를 지원해 줄 테니 폴과 제시카만은 죽이지 말라고 합니다.
 
선발대였던 던컨은 프레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었고 4주간 프레멘들의 마을 시에치에서 생활하고 돌아옵니다. 프레멘은 추산 백만 명, 그들의 전사는 사다우카를 능가할 전투력을 갖고 있습니다. 프레멘의 촌장 스틸가는 스파이스를 가져가도 좋으나 사막을 침범하지 않는 것으로 레토와 타협합니다.
 
프레멘은 사막에 맞춰 모래 압축기, 스틸 슈트 등을 만들어내며 발전해 왔습니다. 주로 프레멘을 상징하는 복장인 스틸슈트는 자신에게서 나오는 액체를 정수해 깨끗한 물로 만드는 복장입니다.
 

영화 듄 카인즈 박사 샌드웜

 
제국의 생태학자이자 프레멘인 카인즈 박사의 안내로 아트레이데스는 스파이스 수확 과정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수송선의 앵커 하나가 고장 나 수확기를 들어 올릴 수 없게 됐고, 인부들을 살리기 위해 뛰어든 폴은 우연히 모래먼지에 섞인 스파이스를 흡입해 퀴사츠 해더락이 깨어난다는 환각을 봅니다.
 
레토는 카인즈 박사에게 하코넨이 남긴 것들로는 정해진 스파이스를 생산할 수 없고 이를 황제에게 전해달라고 하지만 카인즈박사는 이를 거절합니다. 

영화 듄 크리스나이프

 
폴은 어머니에게 사막에서 보았던 환각, 크리스나이프와 어머니의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레토는 아내 제시카에게 어머니뿐만 아니라 베네 게세리트로서도 폴을 지킬 것이냐고 묻습니다. 
 
유에박사가 준 수면제를 먹고 잠에 든 폴, 레토 공작은 수면제를 먹지 않고 잠들었다 이상함을 느껴 잠에서 깨어 죽어있는 시녀를 발견합니다. 그리곤 마취총에 당합니다. 하코넨 군대와 사다우카가 공습을 했고, 아트레이데스 병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영화 듄 유에박사의 배신

 
유에박사는 아내가 하코넨 가문에게 고문받고 있어 아트레이데스를 배신했고, 폴만큼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테니 하코넨을 죽여달라고 부탁합니다. 또한 유에박사는 가짜 치아를 보여주며, 가짜 치아를 깨뜨이고 숨을 내뱉으면 독가스를 뿜어낼 수 있으니 기회를 잘 이용하라고 합니다.
 
아트레이데스의 병사들은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고, 혼란 속에 던컨이 탈출합니다. 하코넨은 진실감별사인 대모의 말에 따라 제시카와 폴은 죽이지 않고 사막에 버리려고 합니다. 

재갈이 물려있어 목소리를 사용할 수 없는 제시카를 대신해 폴이 '목소리'를 사용해 제시카의 재갈을 풀고, 재갈이 풀린 제시카가 목소리를 사용해 폴과 탈출합니다.
 

영화 듄 레토의 죽음

 
아트레이데스를 배신하고 레토를 바친 유에박사는 하코넨에게 아내를 만나게 해달라고 하지만 하코넨은 아내를 만나러 가라며 유에박사를 죽입니다. 레토 공작은 하코넨이 가까워질 때를 기다렸다 가짜이빨을 깨뜨려 독가스를 살포합니다. 
 
탈출한 던컨이 카인즈 박사에게 상황을 황제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하지만 카인즈 박사는 아무것도 말하지도 보지도 말라고 명령받았습니다. 카인즈는 황제의 명령을 받아 아트레이데스의 몰락을 방관했지만, 목숨을 걸고 폴과 제시카를 돕고자 했고, 옛 생태학 실험기지로 데려갑니다.

 
하지만 사다우카가 실험기지를 급습했고, 그들을 막던 던컨이 죽습니다. 카인즈 박사는 2인용 오니솝터를 폴과 제시카에게 양보하고 모레벌레를 타기 위해 사막으로 향했지만, 사다우카의 공격을 받고 죽습니다.

두 사람의 희생으로 제시카와 폴은 추격을 피해 모래폭풍 속으로 향했고, 천장에 붙어 죽지 않고 살아남은 하코넨은 그들이 죽었다고 생각하며, 스파이스 비축량을 풀어 수익을 극대화하고 프레멘들을 모두 죽이고자 합니다. 
 
하지만 살아남은 폴과 제시카는 프레멘의 생존방식으로, 프레멘의 마을 '시에치'로 찾아갑니다.

3. 결말 : 꿈속의 여자 챠니와 만난 폴, 시에치로 향하다!

시에치를 찾아가던 폴과 제시카는 모래벌레를 만나 위기에 처하지만, 누군가 주기적인 진동과 소리에 끌리는 모래벌레를 유인하기 위한 장치인 덤퍼를 세워 그들을 구합니다.

그들은 프레멘들과 촌장 스틸가를 만나고, 제시카는 폴과 자신을 아트레이데스의 모행성인 칼라단으로 보내준다면 큰 보상을 할 것이라고 제안하지만, 프레멘에게 물보다 좋은 보상은 없다고 합니다.
 
스틸가는 폴은 나이가 어려 프레멘 방식을 배울 수 있지만 제시카는 배울 수 없다고 생각하여 그녀를 죽이려 하지만, 제시카는 역공에 성공하여 스틸가를 제압합니다. 제시카의 승리로 폴과 제시카는 프레멘들과 함께 밤이 깊어지기 전에 시에치로 가고자 합니다. 폴은 마침내 꿈에서 보았던 여자 '챠니'를 만납니다.
 
스틸가는 그들을 시에치로 데려가 운명을 결정하자고 선언하지만, 스틸가가 제시카에게 졌으므로 리더자리를 놓고 제시카에게 결투를 신청합니다.

폴은 제시카의 대리인이 되고자 하고, 챠니는 폴의 명예를 위해 자신의 크리스나이프를 폴에게 빌려줍니다. 이는 챠니가 폴이 죽을 거라 생각해 ‘크리스나이프를 쥐고 죽는’ 명예를 폴에게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폴은 아트레이데스식 예를 갖춰 전투에 임하고 항복을 요구하지만, 프레멘의 전투에 항복은 없습니다. 폴은 사람을 죽여본 적이 없었으나 프레멘의 방식을 받아들여 자미스를 죽이고 프레멘의 일원으로 인정받습니다.

제시카는 폴과 칼라단으로 떠나려 하지만 폴은 자신의 길은 사막으로 이어져있다며 사막에 남기로 합니다.
 

4. 후기 

저는 직관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듄을 보면서 머리속으로 세계관을 정리하기 바빴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꿈 속의 여자가 나왔는데, 거의 끝나갈 때쯤에서야 '챠니'가 등장한 걸로 보아 파트2에서 챠니의 비중이 커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최근 영화 듄 파트2가 개봉했다는데, 파트1은 파트2를 보기 위한 밑밥 정도로 끝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