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소개
영화 하이라이즈는 1975년의 런던을 배경으로 합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로열'이 설계한 40층의 타워 '하이라이즈'는 모든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마련되어 외부로 나갈 필요가 없습니다. 25층에 사는 'Dr.랭'의 시선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21세기 신세기 스릴러'라는 이 영화를 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개봉 : 2016년 3월 30일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드라마, SF, 액션, 스릴러
국가 : 영국
상영 시간 : 119
감독 : 벤 휘틀리
주연 : 톰 히들스턴(Dr. 랭 역), 제레미 아이언스(안토니 로열 역), 시에나 밀러(샬롯 멜빌 역), 루크 에반스(리처드 와일더 역)
원작 :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의 소설 <하이라이즈>
2. 줄거리 : "열광과 나르시즘과 정전의 연속이에요"
1975년의 런던 외곽, 아내와 이혼한 로버트 랭 박사는 고소득 직업군만이 입주할 수 있는 고급 아파트로 이사해 안락한 독신 생활을 즐기고자 합니다. 고소득층만 입주 가능한 이 아파트는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각종 편의시설부터 초등학교까지 건물 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한, 모두가 입주하고 싶어 하는 최첨단 아파트 '하이라이즈'입니다. 직장 외의 모든 시간을 해결할 수 있는 40층으로 된 이 아파트의 25층에 정신과의사 랭박사가 입주하게 됩니다.
이 아파트의 구조는 상층부터 기회가 있습니다. 하층부터 상층으로 올라갈수록 고소득으로 분포되어 있는 이 아파트에는 보이지 않는 권력이 존재합니다. 상층은 공용구역과 주차장을 먼저 사용하고, 심지어 쓰레기 배출구의 크기 제한도 있습니다. 랭박사는 상층과 하층의 보이지 않는 계급을 느끼지만 층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두루 친해집니다. 이 모습에 건물의 설계자인 로열-세계적인 건축가, 40층 거주-도 선입견이 없는 그 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40층으로 랭박사를 부릅니다. 40층에는 아래층에선 상상도 못 할 규모의 아름다운 대정원이 펼쳐집니다. 백마도 지나다니고 말이죠.
어떤 이유에서인지 로열은 랭박사를 최상류층 파티에 초대합니다. 랭박사는 정장을 입고 파티에 갔으나 그동안의 평범한 파티와는 다르게 프랑스 귀족처럼 꾸민 사람들만 있습니다. 마치 드레스코드 '프랑스 귀족 파티'에 초대된 '정장 입은 직장인' 같은 모습입니다. 당황하긴 했지만 병원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를 발견하고 말을 걸어보지만 무시당합니다. 심지어는 쫓겨나기까지 합니다. 하필 엘리베이터에서 정전까지 일어납니다. 1층부터 12층까지의 정전입니다. 계속되는 정전에 피해를 본 하층 사람들이 관리인에게 항의하지만 하층민들이 전기를 많이 쓰면 전체가 차단된다는 얘기만 듣게 됩니다.
병원에서 자신을 무시한 동료를 만난 랭박사는 뇌 CT 검사에 문제가 있다고 거짓말합니다. 그날 저녁, 랭박사는 하층 파티에 초대됩니다. 하층의 와일더는 자신의 아이들과 아내가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수영장에서 강제로 쫓겨났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이를 참지 못한 와일더는 아이들을 데리고 상층의 수영장파티에 쳐들어갑니다. 이에 상류층 사람들은 나가고 하층사람들이 파티를 즐길 때, 39층에 거주하던 랭박사의 직장동료가 뛰어내립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경찰도 오지를 않습니다. 이에 의문을 느낀 사람은 와일더뿐입니다. 닥터랭 집 문을 두드리며, 39층에서 사람이 떨어져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 아파트의 현실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겠다고 말하죠.
수영장 사건으로 상층민과 하층민의 대립은 더욱 심화됩니다. 잘못된 건물 설계와 관리로 식료품은 썩어나고, 부족하게 되면서 음식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도 벌어집니다. 이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찍겠다고 카메라를 든 와일더에게 하층 사람들은 불만을 갖고 심한 구타를 합니다. 이런 상황들 속에 입주민들은 점점 더 미쳐가고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 갑니다.
하이라이즈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3. 결말 : 위로 갈수록 욕망이 폭발한다.
로열의 40층까지 침투한 와일더는 결국 총으로 로열을 죽이게 되고, 와일더는 로열의 여자들에게 죽게 됩니다. 이후 하이라이즈의 계층은 성별로 나뉘게 됩니다. 상층은 여자들과 아이들이 차지하고 남자들은 대부분 죽어 수영장에 버려집니다. 닥터랭은 잘 적응하여 하층민의 삶을 삽니다. 폐허가 된 하이라이즈를 비추며 영화는 끝납니다.
가벼운 예고편과는 달리 제가 이해하기에는 다소 난해한 영화였습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답게 다소 불편한 내용들도 있었고, 끝난 뒤에는 '내가 뭘 본거지?'란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냥 계층이 나눠진 좁은 사회에 갇혀 살면, 그 불평등과 불편함 속에서 사람들이 미쳐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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