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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보이7, BOY7> 지워진 기억을 찾아라!

by 스윗롱롱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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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이7 BOY7 포스

1. 영화소개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액션, SF

상영시간 : 108

국가 : 독일

감독 : 오즈구르 일디림

주연 : 데이빗 크로스(샘 역), 에밀리아 슐레(라라 역)

개봉 : 미개봉

 

주인공 샘은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학교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할 정도의 실력을 가졌습니다. 그 죄로 갱생 교육기관인 '기관 X'로 보내집니다. 하지만 기관 X는 단순한 갱생 교육기관이 아닙니다. 바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인재들을 모아 그 정보를 칩에 저장하고 그중에서도 특출 난 사람에게 칩을 삽입합니다. 그 칩으로 그들의 행동을 조작하고 통제하는 실험을 하는 곳이죠. 마치 로봇처럼요.

 

샘은 이 모든 진실을 알아내고 달아나려 합니다. 하지만 감독관 '아이작'에게 들켜 버리고, 칩을 삽입당하고 기억을 잃습니다. 지하철역에서 깨어난 샘은 살인용의자로 지목되었고,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그런 그를 구해준 것은 '자신도 기억을 잃은 경험이 있다'라며 접근한 '라라'라는 소녀. 그녀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일까요?

 

동명의 원작 소설이 인기를 끌어 영화는 독일버전과 네덜란드 버전이 있으나 내용은 같다고 하니 마음에 드시는 걸 보시면 되겠습니다.

 

2. 줄거리 : 누명을 벗겨줄 기억 찾기

달리는 지하철 안, 한 남자가 눈을 뜹니다. 기억을 잃은 듯한 남자는 혼란스러워하며 코피를 흘립니다. 이상함을 느끼며 자신을 끌고 가려는 경찰들을 본능적으로 제압한 남자는 일단 도망칩니다. 경찰에게서 벗어나 지하철역을 나온 그때, 아까 지하철 안에서 본 여자가 나타나 당신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할 거라며 어디론가 끌고 갑니다. 그녀도 똑같은 경험이 있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가 눈을 뜨자마자 본 첫 뉴스는 테러 대책 본부장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뉴스입니다. 주머니에 있던 가게 명함을 보고 그곳으로 갔는데, 종업원이 자신을 알아보고는 수첩 하나를 건넵니다. 그 수첩에는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적혀있었고, 이 메모를 봤다면 기억을 잃은 것이고 본인의 이름이 '샘'이라고 알려줍니다. 이 노트만을 믿으라면서 말이죠. 내용을 읽고 있는 도중 텔레비전에 테러 대책 본부장을 살해한 용의자의 CCTV가 가게 텔레비전에 송출됩니다. 바로 샘입니다.

 

샘은 그저 컴퓨터를 잘하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샘은 짝사랑하던 퀸카로부터 보안부를 해킹해 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샘은 해킹에 실패했고 6명의 진술자 모두가 샘을 범인으로 지목했으며, 국가 보안시설에 손댔으니 감옥에 갈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테러 대책 본부장은 그를 감옥에 집어넣지 않고 '기관 X로' 보냅니다.

 

기관 X에서는 이름 대신 번호로 불립니다. 샘의 번호는 7. 관리자의 허락 없이 외출이 불가능한 이곳에서는 인터넷도 할 수가 없습니다. 각자의 특기를 교육받으면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고난도 신체 훈련도 받습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마스터'로 승급도 가능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샘은 감옥 같은 이곳을 탈출해보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해 보이고, 샘과 같은 생각을 한 듯한 넘버 8 '라라'를 만납니다. 이 일로 샘은 감독관에게 찍힙니다.

 

며칠 뒤, 마스터가 되기 위한 신체 훈련을 하던 중 마스터가 되어 나갔던 넘버 2가 돌아온 모습이 이전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로봇이 된 것 같았습니다. 이에 샘은 이곳을 벗어나기로 결심하고, 문을 열려면 감독관의 지문을 인식해야 하기 때문에, 감독관의 지문을 얻기 위해 라라와 루이스의 도움을 받습니다. 샘은 감독관의 지문을 성공적으로 채취해 냅니다.

 

예정대로 루이스와 라라를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데 라라가 보이질 않습니다. 라라를 두고 갈 수는 없었고, 라라를 찾다가 지하로 내려갑니다. 지하에서 시체를 발견하고, 시체의 목덜미에는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수술대의 컴퓨터를 뒤져 기관 X는 사실 인재 양성이 아닌 청년들에 비밀 실험을 하기 위한 집단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마스터가 된다는 것 실험대상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실험대상은 샘이 사랑하게 된 넘버 8인 라라. 그들의 실험은 칩을 머리에 심어 정신을 조종해 꼭두각시처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라라를 찾아 나서던 그때 헬기에 내린 사람은 '사센 수상'. 이 프로젝트의 배후에는 사센 수상이 있었으며, 마스터들의 테러 행위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자작극으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라라에게는 칩이 심어진 뒤였고,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 라라가 교관에 명령에 의해 담배를 피우고, 심지어 팔에 담뱃불을 끄기까지 합니다. 

 

샘은 칩을 제어하는 메인 서버를 먹통으로 만들고자 하지만 실패하고, 자신에게 심어질 칩을 미리 다른 칩과 바꿔치기해 두고 자신이 기억을 잃을 것에 대비해 노트에 자신의 기억을 적습니다.

 

결국 샘에게도 칩은 심어졌지만 그는 꼭두각시가 되지 않았고. 평소 컴퓨터를 가르쳐주던 교관의 컴퓨터에서 그들의 행적이 담긴 CCTV를 USB에 담습니다.

 

칩이 심어진 샘의 미션은 CCTV를 끄고 정치적 목적에 의한 살인입니다. 어떻게든 임무를 실패하고자 했으나 결국 임무대상이 제거되고, 제로 교관이 샘이 세뇌되지 않은 것을 눈치채자 샘은 달아납니다. 달아나는 길에 가게 종업원에게 노트를 맡깁니다.

 

노트의 내용을 보고 목덜미에 겨진 칩을 제거하고 나서야 비로소 샘은 기억을 되찾고, 그들의 치부가 담긴 USB의 위치도 기억해 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USB를 찾기 위한 계획으로, 라라는 USB를 찾아낸 샘에게 총을 겨눕니다. 

3. 결말 : 거대한 세력에 맞서는 소시민

결국 샘은 다시 붙잡히게 되었고, 그들이 USB의 진위여부를 확인하자 대량의 메일이 전송에 실패했다는 화면이 뜹니다. 바로 모든 대형 언론사와 모두에게 영상을 전송한 것입니다. 넘버 8에게 샘의 제거 명령이 내려지고, 라라의 의식을 돌리기 위해 입맞춤을 합니다. 라라의 의식이 돌아오고, 루이스와 싸우다 칩을 통제하던 기계가 망가져 루이스의 기억도 돌아옵니다. 그렇게 위기 끝에 실험체들은 '기관 X'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정부라는 거대 권력에 맞서는 평범한 시민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 보는데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두 배우의 외모와 연기가 출중한 것도 한몫하는데 특히 라라 역의 에밀리아 슐레의 파란 눈이 너무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사진을 찾아봤는데, 실제로는 갈색 눈이어서 개인적으로 약간 실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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