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준비를 시작하고 가장 고민했던 게 집에 관한 문제였던 것 같아요.
예랑이가 전세 살고 있고, 저는 부모님 밑에 있었기 때문에 결혼하면 독립을 해야 했는데요! 저희는 30대 예비부부인지라 결혼 후 자녀계획을 빨리(?) 해야 했기 때문에 대출 없이 집을 구하려고 했습니다. 빚 없이 전세에서 시작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현재 중도금 대출을 받게 되었는데요.. 제가 뜻하지 않게 청약에 당첨되었기 때문입니다!!^^^
주택청약의 시작 : 모델하우스 구경 가기!
저는 사실 청약을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단지 예랑이 지인부부가 근처에 모델하우스가 있다며, 예비 신혼부부이니 모델하우스에 구경이나 가보라고 권유를 했고 저희는 신축아파트는 어떤지 데이트 삼아 구경하러 간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모델하우스에 가니 역시나 신축아파트라 예쁘더라고요. 예랑이가 선호하는 광폭거실이라 좋아 보였고요. 그래서 상담부스 같은 곳에 앉았는데, 상담사분이 제게 특별공급 대상이니 특공에 1번, 1순위로 1번 해서 총 2번 넣어보라는 거예요!!
특공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은 순간 이건 왠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저는 간절히 바라면 잘 안되는데 '되면 좋고, 안되면 말지~' 이런 건 꼭 당첨되더라고요..ㅎㅎ
제 청약통창은 10년 넘게 부은 통장이라 왠지 아쉬워서 청약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하면 될 것 같은 강렬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예랑이가 본인이라도 넣어보겠다고 그래서 저도 특공과 1순위 둘 다 넣었습니다!
주택청약 : 무주택 세대주만 가능할까?
저는 아파트 청약을 하려면 제일 첫 번째로 떠오르는 게 "무주택 세대주" 요건이라 주택청약 조건이 안된다고 생각하여, 주소지를 옮겨 단독세대주가 될까도 고민해 봤었는데요! 주택청약 세대주 조건이 청약마다 다를 수 있으니 꼭 개별적으로 확인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세대원"인 상태로 청약을 했고, 특별공급 조건에도 해당했습니다.
우선 저는 아버지가 65세 이상으로 1 주택 소유자이셔서, 무주택세대구성원(세대원 전원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세대의 구성원)이었고, 주택매매를 한 적이 없어서 "생애최초" 조건에 해당됐습니다.
그럼에도 불안해서 청약홈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세대주"조건이 투기과열지구 같은 곳에 해당되고, "세대원"일 경우에도 주택청약이 가능하여 반드시 "무주택 세대주"는 아니어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주택청약 특별공급 : "세대원"으로 청약 가능했던 이유
특별공급은 조건에 해당되는 사람들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공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편입니다. 게다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동시에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공급 조건이 된다면 신청을 하는 게 좋습니다! 특별공급의 경우 생에 딱 한 번만 당첨될 수 있으므로 당첨 이력이 생긴다면 다른 특별공급 조건에 부합하더라고 신청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특별공급의 조건에는 생애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 부양, 기관추천 등 5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대상자였는데요, 그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무주택 세대 구성원
- 동일한 주민등룍표 등본에 함께 등재된 세대 전원이 주택 또는 분양권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 세대원 중 한 사람이라도 과거에 주택이나 분양권을 소유한 사실이 없다.
-> 직계존속 60세 이상인 자는 유주택자도 무주택자로 간주한다.
세대주인 아버지가 유주택자이셨지만, 60세 이상으로 무주택자로 간주되어 무주택 세대원인 저도 특별공급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5년 이상 소득세 납부 조건은 개월 수가 아닌 연도별 횟수를 의미하기 때문에 비연속적으로 근무한 경우에도 합산해 인정해 주기 때문에, 그 외의 기타 조건들도 충분히(?) 해당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생애최초 특공의 가장 큰 장점이 100% 추점제라서 가점도 필요 없고 나이 제한도 없으니 가점이 낮아 고민인 분들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생애최초 특공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주택청약 되려면? 모델하우스를 자주 가자!
주택청약 조건을 찾아보면 이것저것 조건이 참 많은 것 같아, 제가 청약을 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어릴 때부터 청약통장만 가입해 둔 수준이었고요. 청약가점 계산하면 20점이 안 되는 수준..
그럼에도 제가 청약에 당첨될 수 있었던 건 모델하우스 상담자가 제가 청약조건에 부합하다고 말해줬기 때문인데요! 가점제가 아니라 "추첨제"였던 것도 한몫했겠지만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라면 모델하우스를 데이트 삼아 가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아무래도 모델하우스에는 주택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해당 자격요건을 잘 알고 있고, 몇 가지 질문을 통해 1순위, 2순위, 혹은 특별공급 대상인지 아닌지도 알려주고 청약일정과 방법까지 친절히 알려주시더라고요.
청약요건 찾아보기 머리 아프다~고 생각하시면 모델하우스 상담석에 앉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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